추미애 “조국 시련, 개인사 아냐…촛불시민 개혁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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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27일 오후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27일 오후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라며 “촛불 시민 개혁사”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 전 장관이 내달 1일 내는 책 『조국의 시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 개혁의 시작인 검찰 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 시민 개혁사”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촛불 시민의 명령인 검찰 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갔던 그’, ‘검찰의 강력한 저항 한가운데로 돌진했던 그’,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있는 그’,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라고 조 전 장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며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SNS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얘기를 책으로 출간한다”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라고 책 발간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가족이 수감되고 스스로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는데도 정치적 격랑은 그의 이름을 수없이 소환한다”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출간하는 책 『조국의 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출간하는 책 『조국의 시간』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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