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문근영에 이어 '국민 여동생'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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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트레이드 마크인 '국민 여동생' 타이틀이 흔들릴 전망이다.<괴물>의 고아성이 강력한 차기 국민 여동생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 문근영이 <사랑따윈 필요없어>로 성인 연기에 도전한 터라 고아성의 존재가 한층 주목된다.

고아성은 이 영화에서 괴물에 납치된 송강호의 딸 현서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극중 당산중학교 1학년으로 설정된 고아성은 실제로 중 1때 이 영화에 캐스팅 돼 촬영했고, 현재 선린중 2학년에 재학중이다.

고아성은 MBC TV <슬픈 연가>를 비롯해 드라마와 SK텔레콤, 마데카솔, 뿌요, 초코파이 등의 CF에 출연했다. CF업계에선 이미 대어급 스타로 활동했다.

<괴물>을 본 관객들은 송강호·박해일 뺨치는 연기력을 보였다며 고아성을 치켜세우고 있다.

지난 달 31일 메가박스에서 <괴물>을 본 회사원 정선웅씨는 "괴물에 붙잡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불안함과 공포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줘 인상적이었다"고 했고, 대학생 조은석씨는 "장례식장 사진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현서의 얼굴이 잔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혜라씨는 "<괴물>이 1000만명을 돌파하면 문근영에 이어 고아성이 국민 여동생이 될 것"이라고 했다.개봉 첫 주 263만 명을 끌어모으며 괴력을 발휘한 <괴물>은 이같은 속도라면 1000만 돌파도 어렵지 않을 태세다.

배급사 쇼박스 홍보팀 김태성 부장은 "아직 속단할 순 없지만 예매율과 첫 주말 스코어 등 1000만 돌파 영화 공식을 따르고 있다"며 "송강호 등 네 배우들과 달리 고아성이 신선한 마스크라 특히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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