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심할수록 사망·질병 위험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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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비만이 심할 수록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더 많은 건강상의 위험에 직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피츠버그대와 여러 연구기관들은 여성 비만이 사망률과 심장혈관 질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약 9만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추적연구를 한 결과, 비만이 심한 여성들에게서 사망,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과 관련한 건강 위험들이 과체중의 정도에 따라서 명백하게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 ▲과체중 ▲비만1 ▲비만2 ▲극도 비만 등 5개 범주로 나눠 비교했다.

건강상의 위험이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높아지지 않는지 아니면 체중과 더불어 증가하는지 여부가 최근까지도 불확실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 증가에 따라 위험들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비만1' 여성들은 7년 간 추적 연구 기간에 '정상' 여성들보다 18% 더 많이 사망했고, '비만2' 여성들은 49%나 더 많이 사망했다. '극도 비만' 여성 사망률은 '정상' 범주 여성 사망률보다 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도 체중과 긴밀히 연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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