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전 독서 어린이 숙면에 도움

중앙일보

입력

매일 밤 같은 시간대에 책을 읽거나 차분한 활동을 생활화하면 어린이들이 수면 중에 악몽을 피할 수 있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5일자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취침 전에 일상화하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차분한 활동으로 △독서를 비롯해 △목욕 △칫솔질 △퍼즐게임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어린이들에게 이런 활동중 서너 가지를 매일 밤 45분 가량 꾸준히 하는 것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조디 민델 캐나다 수면협회 부회장은 권했다.

민델은 "이런 활동을 일상화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훨씬 더 잠을 잘 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특히 도움이 되는 활동은 독서로, 이는 어린이의 식자(識字) 능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수면에 방해를 유발하는 컴퓨터나 TV에 매달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이중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물론 어린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들은 쉽고 간단한 활동을 생활화하도록 어 권장해야 한다.

이런 취침 전 활동은 어린이들의 수면 습관에 도움을 주는 것 외에도 어린이들이 자신의 부모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수면치료사인 킴 웨스트가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캐나다 수면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는 비만이 우려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0세의 어린이 중 하루에 10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어린이는 하루에 12시간 이상 잠을 자는 어린이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령대의 어린이들은 하루에 적어도 10시간에서 12시간까지는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수면협회는 밝혔다.

최근 공개된 인스티튜트 오브 메디신의 자료에 따르면 수면부족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건강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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