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용노동부 고객센터발 확진자 11명 추가…누적 34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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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모습. 뉴스1

지난 6일 오후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모습. 뉴스1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오전 11명 추가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고객상담센터 직원의 가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 2명과 미취학 아동 1명도 포함됐다.

이로써 울산 고용노동부 고객상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까지 34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5일 울산 1182번 확진자가 고객상담센터 직원으로 확인되자, 울산시는 동료 직원 12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고 다음 날 관련 확진자 22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울산 고객상담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고용노동부 소속 전국 콜센터와 민간 주요 콜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특별 방역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남 천안시, 경기 안양시, 광주시에 있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는 6일부터 방역 점검에 들어갔다. 또 민간 주요 콜센터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지자체 등의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방역 점검을 할 계획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는 노동 기준, 고용보험, 취업 지원, 직업능력 개발 등과 관련한 전화상담 민원을 처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화상담이라는 업무 특성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 어떤 경로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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