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가 심장마비 촉발 요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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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가 노인들의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호주에서 조사 결과 나타났다. ·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6일 뉴사우스 웨일스주 보건부에서 5년 동안에 걸쳐 연구를 실시한 결과 65세 이상 된 노인들이 혈관. 심장계통 이상으로 병원 응급실로 달려오는 경우가 공해가 심한 날은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했던 비키 셰퍼드 박사는 이번 연구가 "공해가 시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양이 그처럼 크기 때문에" 공해 방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퍼드 박사는 "65세 이상 된 노인 그룹을 보면 공해의 영향은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드니에 있는 한 병원의 응급실에는 65세 이상 된 노인들이 하루 평균 40명 정도 가슴 통증, 심장마비, 불규칙 심장박동 등 심장 계통이상으로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들이마셨을 때 혈액 속으로 들어가 몸속의 산소운반기능을 방해하게 되고 그 밖의 공해도 핏속에 들어가 혈액을 응고시키는 방법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혈관이 막히는 현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 국립 심장재단의 앤드루 톤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요인이 질병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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