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옮길 때 의사 지시 따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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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이 심하거나 의식이 없는 중증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응급 조치를 취하는 '크리테리아 콜' 제도가 2007년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와 119 상황실, 응급환자나 보호자 간 3자 통화 시스템을 만들어 응급환자에 대해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서울.부산.대구.대전.충남.제주에서 3자 통화 시스템을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 지역은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

또 3, 4년차 응급의학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 과정 중 일정 기간을 119 구급대에 파견하고 119 구급대에 소속된 응급구조사를 늘리기로 했다. 응급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중 보건의와 응급의료기관 전문의로 구성되는 의사 풀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119 구급대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구급수당을 신설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응급구조사 임상수련센터를 시.도별로 1개소 이상 지정해 운영하고 응급구조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학교 교과과정에 응급처치법을 포함하고 2007년까지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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