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서 앞뒤로 다리 벌리기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행복하신가요? 혹은 불행하신가요?”
각자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느낌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를 갖습니다.
“햇빛 화창한 날이 너무 좋아요!”라는 분이 있는 반면,
“햇빛은 질색이예요.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너무 좋아요!” 라는 분도 계시지요.
쉬는 날이면 이불 속에서 24시간을 버티기가 가장 행복하다는 분이 있는 반면,
시간이 나면 누군가를 만나거나 나가서 놀아야만 즐겁다는 분도 계십니다.
방에서만 3년을 살았는데도 어떤 분은 행복하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너무 불행해서 방법만 있다면 가능한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도 하시구요.
이외에도 행.불행에 대한 차이는 말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거예요.
하지만 행복과 불행에 대한 마음의 뿌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혹은 그렇지 못한가에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자식이 자식의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선생님이, 혹은 학생이 역할을 하지 않을 때.....
교육자가, 사업가가, 정치가가, 예술가가......각자가 위치한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각자의 불행은 시작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놀러 다닌다거나 다른 일로 마음이 들떠 학교 일에 성실하지 못할 때, 자신이나 가족들, 학교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부모가 부모로서 경제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가족은 불행하게 되구요.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나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은 불행하게 됩니다.
또는 지나치게 욕심을 낼 경우, 사회에 무리를 일으킬 정도의 여파를 일으키게 되기도 하구요.
자칫 순간의 욕심으로 인한 선택이 인생 전체를 버리게 되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인들께서는 수행 중에 마음의 욕심이 생길 때는 한발 물러서 객관적으로 여여하게........그러나 날카롭게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예리하게 볼 것을 권합니다.

지금 몸과 마음이 흘러와 있는 이곳이 어디이고,
내가 원하는 곳에 제대로 와 있는지,
자연의 흐름에 거스름없이 지혜로운 선택을 행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서 계신 곳은 어디쯤이신가요?
혹시 모르는 사이, 원래 서 계셔야 하는 자리에서 한발쯤 나와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하루되시면 어떨까 합니다.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의미있는 순간이 되실 거예요. ^^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쿠션이 없는 가벼운 매트를 준비합니다.
무릎을 구부려서 가슴에 끌어 당겨 웅크린 자세를 취한 다음, 양손은 깍지를 껴서 가볍게 머리 뒤에 댑니다.
양발을 모아서 물구나무서기를 합니다.
숨을 내쉬면서 양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앞뒤로 늘립니다..
숨을 마시면서 양 다리를 모아 줍니다.
다시 숨을 내쉬면서 양 다리를 반대 방향의 앞뒤로 늘립니다.
3-4회 반복합니다.
한 발씩 내려와서 아기 자세로 마무리 합니다.

다리를 앞뒤로 늘려 줌으로써 위장경과 방광경, 간경락이 자극되어서 하체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고관절과 골반주변의 순환을 촉진시켜 줍니다.
쳐진 엉덩이 선을 타이트하게 조여주면서 뭉친 다리근육을 풀어주어서 예쁜 다리선을 만들어 주는 미용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골반과 관절의 균형을 맞추어 주어서 신체의 균형유지와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요가를 직접 지도자에게 배우셔서 물구나무서기가 원활하게 되시는 분들만 행하실 수 있는 동작입니다.
물구나무서기에 대한 자세한 요령과 주의 사항은 4월25일자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사랑 가득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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