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중국통신] 中, 반도체 산업 파격 지원 ... 부품 등 수입 관세 면제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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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관세 면제 정책을 새로 내놨다. 전 세계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여러 산업 현장이 멈춰 선 탓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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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 등은 '반도체·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지원 관련 수입 관세 정책'을 수립하고 최근 발표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반도체 회로선폭 65나노미터 이하인 논리회로 반도체 기업, 혹은 선폭이 0.25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반도체 특수 공정 생산 기업이 중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반도체 관련 부품·원자재·소모품·장비 등을 수입할 때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면제 혜택은 지난해 7월 27일 수입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2030년 연말까지 이어진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시행할 '14차 5개년 계획'에서 반도체 등 집적회로를 '8대 중점 과학기술'로 지정했다.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기금도 마련해 현재까지 총 51조 원 넘는 자금을 투입했으며, 반도체 기업에는 최대 10년 법인세 면제라는 파격적인 혜택도 주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약 35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3년째 30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료 제공 :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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