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영업하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에 있는 한 주점 관계자 1명이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로 지금까지 3개 업소에서 확진자가 총 14명 발생했다.
시는 강남 유흥주점 접촉자 196명을 검사했으나 그 이외 인원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업소들은 전자출입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데다 현재 방역지침을 어긴 채 오후 10시 이후에도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반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집합금지, 과태료, 경고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용산구 음악동호회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직업상 공연하는 경우가 아닌 동호회 공연은 '사적 지인 모임'에 해당한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