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집단감염 확산…서울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중앙일보

입력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영업하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에 코로나19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있다. 뉴스1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에 코로나19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있다. 뉴스1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에 있는 한 주점 관계자 1명이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로 지금까지 3개 업소에서 확진자가 총 14명 발생했다.

시는 강남 유흥주점 접촉자 196명을 검사했으나 그 이외 인원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업소들은 전자출입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데다 현재 방역지침을 어긴 채 오후 10시 이후에도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반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집합금지, 과태료, 경고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용산구 음악동호회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직업상 공연하는 경우가 아닌 동호회 공연은 '사적 지인 모임'에 해당한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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