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플랫폼 ‘콸콸’ 쏟아진다…이랜드, 카카오 손잡고 론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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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이랜드는 카카오와 협업한 소매 플랫폼 ‘콸콸’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사진 이랜드]

이랜드는 카카오와 협업한 소매 플랫폼 ‘콸콸’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사진 이랜드]

이랜드가 카카오와 손잡고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는 카카오와 협업한 소매 플랫폼 ‘콸콸’을 오는 6월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콸콸은 카카오톡의 판매자들이 이랜드 상품 300만 종을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판매자에겐 매출액의 3~5%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카톡서 이랜드 상품 300만종 팔아 #매출액의 3~5% 판매자에게 지급 #‘샤오청쉬’ 중국 성공경험 살려

콸콸은 영어로 품질을 뜻하는 ‘퀄리티 앤드 퀄리티’의 줄임말이다. 이랜드는 “높은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양질의 상품을 선택하고 추천하는 플랫폼과 수익금이 콸콸 쏟아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에 따르면 콸콸에선 카카오톡만 있으면 누구나 상품 판매자로 나설 수 있다. 부업 활동이 활발한 최근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팔 수 있는 대상은 이랜드 상품으로 한정한다.

예컨대 콸콸의 판매자는 카카오톡에서 아는 사람들에게 팔고 싶은 상품의 링크를 보낼 수 있다. 제품의 판매가 이뤄지면 ‘탭머니’라는 포인트로 수수료를 받는다. 탭머니는 나중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샤오청쉬’(중국 위챗 기반 서비스)의 성공 경험을 밑바탕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21개 브랜드의 4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샤오청쉬에 속한 판매자들이 단골 고객에게 이랜드 상품을 판매하게 했는데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샤오청쉬의 이랜드 회원 수는 330만 명으로 늘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콸콸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공유나 결제를 위한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며 “이랜드의 폭넓은 상품 구성력으로 2년 내 3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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