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방] 만성 근육통엔 "소금 온찜질" 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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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바람이 매섭다. 외부 온도가 내려가면 몸이 위축돼 오랜 시간 근육 긴장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피로가 몰려오고 어깨.허리.무릎 등에서 잠자고 있던 통증이 드러난다. 이럴 때 찜질은 관절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개선하는 가장 훌륭한 민간 처방이다.

찜질에는 냉.온찜질이 있다. 삐끗하거나 발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출혈.염증.부기가 있을 때는 냉찜질이 좋다. 하지만 급성기가 끝나 2~3일 정도 지난 뒤에는 온찜질을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저리거나 뻣뻣해지고, 이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통증 부위 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신경이 진정된다.

온찔짐 중에서도 한약재를 이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나 오십견.요통.신경통 등에 의한 만성 통증이 있을 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을 볶아 온찜질을 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오미(五味)중에 으뜸이라고 하는 소금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신진대사 촉진, 살균 및 항균작용, 제독, 세포 회복 등 인체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예부터 민간치료제로 많이 활용되어왔다.

소금팩 온찜질은 소금 효과와 온찜질 효과가 같이 발휘돼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단 류머티스 관절염인 경우에는 온찜질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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