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많은 부부 성생활 활발

중앙일보

입력

결혼한 일본 여성 10명 중 4명은 최근 한달 사이 남편과 단 한차례도 부부관계를 갖지 않았으며 이 중 절반은 이미 관계가 중단됐다고 답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발간하는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11월8일자)가 지난달 일본의 30-40대 유부녀 609명을 상대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했다.

이미 관계가 중단됐다고 답한 경우를 제외한 49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부부관계는 월 평균 2-3 차례, 연 평균 20-30 차례로 파악됐다.

자녀 1명을 둔 30대 전업주부의 경우 지난 9월 부부관계의 평균 횟수는 2.4 차례로 연 평균 21.3 차례에 달해 비전업주부의 월 1.4 차례, 연 16.5 차례를 웃돌았다.

관계가 '매우 즐겁다'는 비율은 전체의 8% 정도로 이들의 평균 횟수는 월 4차례, 연 45차례로 나타났다. 관계의 지속시간은 평균 41분30초이며 48%가 '언제나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답했다.

'전혀 즐겁지 않다'는 경우의 횟수는 연간 평균 5차례, 지속시간도 '매우 즐겁다'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가 대부분이었다.

또 '매우 즐겁다'는 여성들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남편과 대화하는데 반해 '전혀 즐겁지 않다'는 쪽은 30분 정도에 그쳤다.

특히 '전혀 즐겁지 않다'의 39%는 불륜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매우 즐겁다'의 불륜 경험 비율은 8%로 훨씬 적었다.

'매우 즐겁다'와 '전혀 즐겁지 않다' 양쪽 모두가 절반 이상이 자위를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횟수는 일주일에 1 차례 이상이 40%에 달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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