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상의회장에 “韓·美는 70년 경제협력 파트너"

이달 말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하는 최태원 SK 회장.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달 말 취임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외 교류를 시작했다. 대한상의는 10일 최 회장이 수잔 클락(Suzanne Clark) 미국 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에게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70년에 가까운 동맹이자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대한상의와 미국상의는 한미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상의가 새로운 미국 경제의 리더로서 한미 관계 강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할 때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한미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과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4일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편지는 현 서울상의 회장이면서 대한상의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 보낸 것이다. 수잔 클락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취임했다. 109년 역사의 미 상공회의소 첫 여성 수장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에서 같은 시기 새 리더십이 출범했다”며 “양국 경제계 리더 간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