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얼굴피부 최대수명은 120.9세

중앙일보

입력

한국여성의 얼굴피부는 120.9세에 이르러 수명을 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37)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1년동안 20∼80대 건강한 여성 96명을 대상으로 피부 탄력 나이를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탄력성이 '0'이 되는 나이 즉 피부가 생명을 다하는 연령은 120.9세였다.

윤 교수는 여성들의 피부를 잡아당겨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정도(피부 탄력성)를 측정한 뒤 통계적 방법으로 피부 탄력 나이 측정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120.9세면 피부가 탄력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됨을 확인했다.

피부 탄력성은 피부표면의 수분과 색조, 주름 등과는 달리 외부 환경적인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나이에 따라 정비례하여 탄력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 연령을 측정함에 있어 신뢰성이 매우 높은 방법이라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윤 교수는 "피부 탄력 나이 측정법은 향후 피부 노화의 다양한 양상을 증상별로 정확히 계량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피부노화를 염려한 쓸데없는 비용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의 연구결과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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