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성망막염 원인은 아연 결핍

중앙일보

입력

실명에 이르는 유전질환인 색소성망막염(retinitis pigmentosa)의 주요 원인은 미량금속인 아연 결핍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 약리-독성학교수 존 화 박사는 과학전문지 '생물화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체내에 아연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안구의 광선수용체 단백질인 로도프신의 정상기능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화 박사는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거나 아연이 결합하는 곳이 변이되면 로도프신이 분해되면서 세포사멸을 유발, 망막이 퇴화되고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화 박사는 특별히 흥미로운 사실은 로도프신의 이같은 특징이 여러가지 신경퇴행성 질환에 관여하는 다른 단백질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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