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고가 일반계고보다 흡연율 높아

중앙일보

입력

실업계고 학생들의 흡연율이 일반계고 학생들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청주대 교육대학원 심재선씨의 석사학위 논문 '계열별 고등학생들의 흡연실태 분석'에 따르면 청주시내 고등학교 2학년 756명(실업계 373명, 일반계 3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경험이 실업계고가 47.8%로 일반계고 23.2%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들의 흡연동기 중 친구.선배 권유의 비중이 실업계(32.5%)가 일반계(29.5%)보다 높았으며 호기심은 일반계(42.1%)가 실업계(41.0%)보다 다소 많았다.

또 하루 평균 흡연량도 10개피 이상-1갑 미만이 실업계 16.9%, 일반계 5.3%, 1갑 이상이 실업계 6.6%, 일반계 2.1%로 큰 차이를 보였다.

흡연기간도 3년 이상이 실업계 25.3%, 일반계 14.7%로 나타나는 등 실업계고 학생들의 흡연이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씨는 "이번 조사결과 실업계 학생들의 흡연율.기간.양 등이 모두 일반계 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흡연은 또래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소그룹을 대상으로 한 상담이나 그룹토의 형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