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평양에 의료협력센터 설립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과 '나눔인터내셔날'은 북한 평양시내 1천평의 부지에 '평양의료협력센터'(가칭)를 설립키로 조선의학협회 와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평양의료협력센터 설립은 지난 5월 서울대병원과 조선의학협회가 공동 체결한 의료기술협력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북측은 평양 시내에 1천평의 부지를 제공키로 했으며 남측은 건설에 필요한 자재 등을 공급키로 했다.

이번 합의를 위해 김희중 서울대병원 홍보실장과 이윤상 나눔인터내셔날 대표 등은 지난 7월 24일 중국 심양에서 김경애 북한 조선의학협회 부회장 등과 회담을 가졌다.

김희중 홍보실장은 "올해 안으로 평양의료협력센터 설립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건물의 규모 등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건물공사에 들어가면 의료장비관리동을 우선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년 동안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대한의공기사협회, 나눔인터내셔날 등과 함께 북한의 중앙병원인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 최신 의료기기를 전달했었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