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구 식약청장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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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9일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 사용조치에 따른 파문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파문이 일어난 직후 사임할 생각이었으나 과장된 감기약의 부작용에 대한 해명, 복지부 감사, 당정협의, 국회 상임위원회 등 빈틈없는 일정으로 적절한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 청장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감기약에 대한 불안감과 식약청의 입장에 대한 오해는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파문에 대한 최소한의 마무리는 완료된 셈이라고 보고 오늘 사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식약청에 대한 복지부 감사 결과에 대해 "식약청 직원들이 업무를 잘 해 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심 청장은 서울대 약대 교수로 복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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