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치료 전망 밝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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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앞으로 50년 사이에 지금의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방과 치료법 개발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마크 매트슨 박사가 4일 밝혔다.

매트슨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신경세포 파괴 원인을 세포-분자 수준에서 규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 효과적인 치료법은 물론 예방법도 머지 않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트슨 박사는 이와함께 다른 방향에서의 예방과 치료법도 최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식습관 변화, 운동 등 심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트슨 박사는 식습관의 변화란 칼로리,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이 적은 식사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밖에 정신적인 자극도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B,C,E와 스타틴(-statin)계열의 콜레스테롤강하제, 아스피린, 항산화제, 뇌 속의 철과 구리 과다를 막는 물질 등도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매트슨 박사는 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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