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조류독감 의심환자 추가 발생

중앙일보

입력

태국에서 조류독감 의심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달들어 지금까지 태국 전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의심 사례는 모두 20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7건은 일반 독감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으나 이번에 추가 발생한 사례를 포함한 3건은 최종 검사 결과가 아직 안나왔다.

태국 보건부의 차란 트린웃티퐁 질병통제본부장은 사라부리주(州) 무앙군(郡) 카오 산면(面)에 사는 51세 된 남성이 조류독감 유사 증세를 보여 검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남성은 기르던 닭 10여마리가 폐사한 뒤 지난 23일 부터 고열과 폐렴,호흡 곤란 등 조류독감 유사 증세를 보였다고 차란 본부장은 말했다.

차란 본부장은 이 남성이 사라부리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지 당국이 이 남성을 조류독감 의심 환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태국에서 조류독감의 인체 전염을 막기 위해 백신을 개발할 용의가 있다고 WHO 방콕 주재관 솜차이 프리파콘 박사가 밝혔다. 솜차이 박사는 WHO가 백신 연구.개발용으로 쓸 조류독감 바이러스 샘플이 태국에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사람과 가금류 겸용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며 1차로 조류독감이 많이 발생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역내에서 1년안에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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