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예정대로 2008년부터 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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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8년부터 약대 6년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논란끝에 당초 예정대로 약대 6년제를 시행키로 의견을 모으고 학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2+4년제'나 '12학기제'중 택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26일 전했다.

'2+4년제'는 예과 2년, 본과 4년제로 예과 기간에는 기초 학문과 교양과목을 이수토록 하되 본과에선 전공 분야를 집중 교육하는 것이며 '12학제'는 예과, 본과 구분없이 6년간 재학토록 하는 학제다.

정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약계 관계자 등이 약대 6년제 실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결과 이런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올해중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당초 일정대로 약대 6년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최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약대 6년제안에 대해 "학제적 측면이나 인력양성체계를 어떻게 할지 좀더 면밀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었다.

보건복지부는 약대의 실습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2008년부터 약대 6년제를 실시키로 강력 추진해왔다.

김근태(金槿泰) 복지부장관도 최근 국회 답변에서 "정책적으로는 6년제가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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