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서 말라리아 환자 5명 발생

중앙일보

입력

최근 경기도 부천지역에서 법정전염병인 말라리아 환자 5명이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4∼22일 지역내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성가병원 등 2곳에서 말라리아 환자 5명이 발생했다고 신고해 왔다.

이들 환자는 경기도 연천지역 군부대에서 제대한 20대 3명과 연천에서 야간 낚시를 하거나 인천 서구지역에서 야간작업을 한 40대 2명이다.

이들중 성가병원에 입원했던 2명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3명은 순천향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천 원미보건소는 이들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3군 법정전염병으로 오한과 발열 증상이 1주일간 반복돼 나타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치료를 하면 곧 회복된다.

보건소측은 "이들 환자는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을 다녀왔거나 근무한 사람들"이라면서 "발생 위험지역을 다녀올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다"고 밝혔다.

(부천=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