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혈당량.콜레스테롤 저하 효과

중앙일보

입력

생식이 혈당량 및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정윤화 교수팀은 당뇨병에 걸린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일반사료와 생식제품을 각기 먹인 결과 170일뒤 일반사료를 먹은 쥐는 모두 죽은 반면 생식제품을 먹은 쥐는 절반이 살아남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인 약용식품(Journal of Medicinal Food) 6월호에 실렸다.

정 교수는 170일간 실험쥐의 체중 변화를 관찰한 결과 당뇨병 쥐는 포도당 활용도가 극도로 떨어져 체중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혈당량도 생식을 먹인 그룹이 일반 사료를 먹인 그룹보다 훨씬 낮았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식품영양과 박태선 교수는 최근 한국식품과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열 처리를 하지 않은 현미 및 율무 함유 생식이 당뇨병 쥐의 체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5주 동안 고(高)콜레스테롤 사료와 알코올을 먹여 영양 불균형을 유도한 쥐에 현미.율무가 든 생식 제품을 먹인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은 쥐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5주만에 24%나 떨어졌고 면역 능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생식 제품의 주재료인 현미에 쌀겨와 배아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백미보다 각종 비타민과 필수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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