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이용 늘어

중앙일보

입력

수면내시경이 편안하고 안전한 검사로 인식되면서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내시경팀은 1996년 이후 8년 동안 5만건의 수면내시경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내시경 검사 중 수면내시경 검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첫해 9%에서 2000년 20%, 2003년 26%로 증가했으며, 안전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호흡 저하, 과도한 수면지연, 기도 폐쇄 등의 부작용이 없었던 것은 환자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약물 효과, 안정성에 대한 균형 잡힌 시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면내시경은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몽롱한 상태에서 받는 검사다. 검사 도중 의사의 지시를 따를 수는 있지만, 검사가 끝나면 잠을 자고 난 뒤처럼 무엇을 했는지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김 교수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안정제 투여 전부터 의식회복 뒤 퇴원까지 산소포화도와 맥박을 모니터링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당일에는 운전이나 기계조작 등 정신집중이 필요한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보호자가 꼭 동행해야 시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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