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아스퍼거 증후군 앓아

중앙일보

입력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경증 자폐증 증세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였을 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영국의 정신의학 전문의 무하마드 아샤드 박사와 더블린의 트리니티대학 교수 마이클 피츠제럴드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저널 오브 메디컬 바이오그래피를 통해 미켈란젤로가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미술이나 음악,수학 등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

아샤드 박사와 피츠제럴드 교수는 미켈란젤로가 "괴팍하고 애정이 없었으며 그 자신만의 현실에 사로잡혀 고립된 생활을 했다"고 말하고 그의 부친과 조부, 형제중의 한 명도 모두 자폐 성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켈란젤로가 일상적으로 일에만 몰두했으며 관심사가 매우 제한돼 있었고 다른 사람과 사귀는 데 서툰 외에도 여러 가지 자폐 또는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을 보였다"고 결론지었다.

(서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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