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을 도려내지 않고 유방암을 치료하는 '유방 암 보존수술'이 10년새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는 지난 89년부터 올해 5월까지 15년간 유방암 수술을 받은 5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94년 13.7%에 머물렀던 유방 보존수술이 10년이 지난 2003년에는 39.1%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이후 유방보존 수술을 받은 여성을 병기별로 보면 1기 58.4%, 2기 30.1%, 3기 17.5%등으로, 조기 유방암일수록 보존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또한 유방을 절제한 후에 유방을 복원하는 수술도 지난 94년 6.8%에서 2003년에는 23.3%로 10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의료진은 집계했다.
안 교수는 "유방보존 수술이 증가한 것은 정기검진 확산으로 조기에 유방암 환자가 발굴된 데다 의료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