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겨드랑이 땀에 리포셋수술 효과적

중앙일보

입력

겨드랑이에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환자에게는 땀샘을 긁어내는 리포셋수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테마피부과(원장 임이석)는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 123명(평균 나이 25세)을 대상으로 '리포셋 흡입술'을 시술한 결과, 환자의 95.1%에서 만족할만한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나머지 4.9%도 기대 만큼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이번 치료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겨드랑이 리포셋 흡입술은 부분 마취 후 3mm 크기로 겨드랑이 두 군데를 절개한 뒤 금속관을 삽입해 땀샘을 긁어내는 방식이다.

다한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땀을 과다하게 흘리는 질환으로, 더울 때 땀을 더 많이 흘리는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임 원장은 "기존 다한증 치료술인 교감신경 차단술은 수술 부위 대신 등이나 배쪽에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떨어졌다"면서 "리포셋 흡입술은 보상성 다한증이 단 1건도 없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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