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껍질은 콜레스테롤 강하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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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껍질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농무부와 캐나다의 식품보충제 메이커인 KGK 시너자이즈의 공동연구팀은 '농업-식품화학 저널' 최신호(5월12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오렌지 껍질 속에 들어 있는 폴리메속실레이티드 플라본(PMF - polymethoxylated flavon)이라는 성분이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먹이를 먹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햄스터들에 1%의 PMF가 함유된 먹이를 준 결과 혈중 LDL수치가 32-40%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PMF가 간(肝)에서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현재 혈중 LDL수치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PMF는 오렌지 주스에도 소량 들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윈터헤이븐<미국 플로리다주>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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