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7명 엿새간 차량 10대 훔쳐 무면허 운전…귀중품도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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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경찰서 전경. 연합뉴스TV

제주 서귀포경찰서 전경. 연합뉴스TV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청소년들이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7일 차량과 오토바이 10대를 훔쳐 운전한 혐의(절도 및 무면허 운전)로 A군(18) 등 고등학생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14일 서귀포 시내와 표선·성산읍 일대에서 집 주변 주차장이나 집안 마당 등에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차량 및 오토바이가 없어지거나 귀중품을 잃어버리는 일이 줄줄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최근 발생한 10건의 사건 피의자 7명을 검거했다.

이들 10대 7명은 차를 몰고 다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또 다른 차를 훔쳐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유흥비 마련 및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7명에 대해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 집 앞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차안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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