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장소 1위는 가정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각종 어린이 안전 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119신고를 통해 접수된 각종 사건.사고 가운데 만 14세 미만 어린이들의 안전 사고는 1천367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사고로 인한 피해자 수는 모두 1천501명으로 26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나머지는 부상했다.

사고 장소별로는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가정 내부가 435건(455명)으로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로상 416건(30%), 아파트 단지 내 56건, 학교 55건, 골목길 37건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피해자가 4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계단 및 가구 등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한 사고 261명, 창문이나 베란다 틈, 장난감 등에 끼인 사고 82명, 가정 내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베인 경우 48명 등의 순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잘 만지는 장난감 등이 자칫 위험한 무기로 돌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