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동, 동맥경화 심각

중앙일보

입력

비만 아이들의 동맥에서 담배를 피우는 성인의 동맥과 비슷한 경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의 데이비드 셀리메이저 박사는 '국제비만 저널' 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만 아이들의 동맥을 초음파로 관찰한 결과 일부 아이들의 경우 성인 흡연자의 동맥과 두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이 70-80대가 아닌 40-50대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셀리메이저 박사는 말했다.

셀리메이저 박사는 그러나 1년에 걸쳐 저지방 식사와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면 두꺼워진 동맥은 정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전에 이러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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