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서비스, 신체검사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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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서비스에 대해 '국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신체검사 수준'(39.9%), '공공기관에서 행하는 형식적 검사'(35.6%), '정밀한 종합검진을 받기위한 예비검사 수준'(19%)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횟수는 평균 2.4회로, 응답자의 35.7%는 '직장이나 단체로 진료를 받아서', 35.1%는 '공단차원에서 무료 검사해주기 때문에'라고 검진 이유를 밝혔다.

현재 의료비에 대한 본인부담 수준과 관련, 63.3%는 '현재도 비싼만큼 인상해선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21.8%는 '소폭 인상은 받아들일 수 있다', 14.7%는 '질적 향상이 이뤄진다면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각각 응답했다.

보험혜택을 확대하는 대신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38.4%)이 반대(25.9%) 의견보다 우세한 반면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을 전제로 보험수가를 인상하자는 데는 반대(44.8%)가 찬성(17.6%)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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