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혈관 개발

중앙일보

입력

일본 교토(京都)대 연구팀이 인간 배아 줄기세포로 혈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이 대학 의학연구과는 2년 전 호주에서 제공받은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 내피(內皮)세포와 이를 둘러싸는 민무늬근 세포를 갖춘 자연적 혈관과 같은 구조의 혈관을 개발, 당뇨병으로 손상된 다리 혈관의 치료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향후 1년내 연구용 쥐를 대상으로 이 혈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실험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성과를 오는 6월 일본 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세계에서 9번째로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줄기세포는 신경과 혈관, 장기 등 인체의 어떤 조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만능 세포이며, 파킨슨병이나 척수손상 치료 등 재생의학 분야에서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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