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설에 가족 5명 못 모이는 정치 방역… 지금 광화문 집회하면 300만 모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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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오종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오종택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 밥상 민심 막으려고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며 정부의 방역 조치를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추석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설 지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고 하는 걸 보니 코로나 정치 방역이 마지막까지 온 듯하다"며 "지금 광화문 집회를 하면 아마도 300만 이상 국민이 문 정권에 분노를 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1주일(2.3∼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7명→451명→370명→393명→371명→289명→3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78명꼴로 발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관련 지표는 다시 악화할 수 있다.

9일 경기도 부천시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53명이 나와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하며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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