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의 염증을 일으키는 흔한 박테리아인 클라미디아 뉴모니아(Clamydia Pneumoniae)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대학 만성노화질환연구소의 브라이언 밸린 박사는 '노화신경 생물학'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이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과 관계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밸린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90%가 뇌에서 이 박테리아가 발견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쥐들에 이 박테리아를 코를 통해 분무식으로 투입한 결과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점진적으로 축적되었다고 밝혔다.
이 쥐실험 결과는 클라디미아 뉴모니아가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밸린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