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실수 반복 않겠다"…'후궁' 사과 11일만에 SNS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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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서 조수진 의원의 입장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서 조수진 의원의 입장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일었다가 사과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회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출발선에서 1년 차를 돌이켜본다”며 “의욕이 앞서 다른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일도 있었다. 저의 수양(修養)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고 의원에 대해서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게 논란이 되자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달 28일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이날 SNS 활동을 재개했다.

조 의원은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지난달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죄가 인정돼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해당되지 않아 당선무효는 피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자 메시지에서 조 의원은 “지난 몇 달간 참으로 어리석었다”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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