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지방세포로 심장병 치료한다

환자 자신의 지방세포로 심장병과 협심증 같은 순환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실린 미국 인디애나 의대 잴리스 레만 박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의 지방조직에서 발견되는 기질세포가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BBC가 보도했다.

따라서 지방조직에 많이 들어있는 기질세포가 어떤 면에서 모든 세포와 조직으로 바뀔 수 있는 줄기세포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레만 박사는 "기질세포는 자연적으로 혈관 형성을 자극할 수 있는 성장인자를 만들어낸다"면서 "새로운 혈관 형성 과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협심증으로 심한 흉통을 겪는 사람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