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개인병원 의사가 대학병원에서 진료한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도 개인병원 의사가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이흥재 교수)는 원활한 환자 진료와 지역 의료계의 공동발전 차원에서 병원 인근 개원의가 1주일에 1차례씩 외래 진료를 하는'개원의 초빙 진료(Attending Doctor제도)'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는 개원의인 권기익 박사(서울 서초)와 김한수 박사(경기 분당)가 각각 수, 목요일 오전에 20여명의 초진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또 4월부터는 한경일 박사(서울 강남)가 오후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병원측은 초빙 개원의들이 외래교수로 불리고 삼성서울병원 교수진과 동일한 기준의 지원을 받게 되며, 자신의 의원에서 진료하던 환자도 필요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진클리닉 전은석 팀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우리나라는 질병의 심각성과 관계없이 환자가 대형병원으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의료진 증원으로 초진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대신 기존 교수진은 중증환자 진료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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