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알 두하일에 패…FIFA 클럽월드컵 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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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윤빛가람(가운데)이 8일 클럽월드컵 알두하일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산 윤빛가람(가운데)이 8일 클럽월드컵 알두하일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6위로 마쳤다.

울산은 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알 두하일(카타르)에 1-3으로 졌다.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 클럽 챔피언 등이 참가하는 대회고,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으로 출전했다. 울산은 지난 4일 첫 경기에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에 1-2로 석패했고, 이날 ‘카타르 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에 져 6위를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데뷔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전반 21분 에드밀손에 선제 실점한 울산은 후반 1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21분 모하메드 문타리, 후반 37분 아모에즈 알리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6위 상금인 100만 달러(11억원)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하지 못했지만 얻은 점도 있다. 3주 준비기간 후 2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력, 체력적 회복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티그레스는 이날 준결승에서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 국가대표 피에르 지냑이 후반 9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뽑아냈다. 티그레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알 아흘리(이집트) 승자와 12일 우승을 다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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