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장애 60% 스트레스가 원인

중앙일보

입력

소화기장애 환자의 60%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8개월 동안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1만4천7백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60%인 8천8백27명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고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이다.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위기능을 떨어뜨린다. 흔한 증상은 속이 거북하고 답답한 것이다. 또 윗배 팽만감.구역.트림이 잦고, 식사 후 윗배 통증이나 속쓰림이 나타난다.

기능성 소화불량에 가장 좋은 처방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다스리는 것이다. 요가나 명상.걷기 등을 통해 스트레스나 화를 진정시켜야 한다.또 음식을 가려 먹는 습관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먹어서 속이 불편했던 음식은 기억했다가 피하고, 맵고 짠 음식,지방이 많은 음식은 삼가라"고 주문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자주 조금씩 먹어야 하며, 위 운동이 활발해지는 식후 30분에 휴식을 취하고, 취침 두 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다. 031-787-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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