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인간배아 이용 임신 시도 실패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 파노스 자보스 박사의 인간 배아를 이용한 인간 복제 시도가 실패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자보스 박사는 지난달 17일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복제 인간배아를 35세의 여성 자궁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시험결과 이 여성은 임신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간 복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보스 박사는 복제 인간배아 이식을 발표할 당시 복제 배아를 이식한 여성이 임신할 가능성이 30%라면서 성공을 기대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제 배아는 이 35세 여성의 미성숙 난자와 남편의 피부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보스 박사가 이용한 복제 방법은 복제양 돌리를 만들 때 이용된 것과 유사하지만 그 방법을 인간에 적용하는 것은 영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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