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시험 합격률 큰 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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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졸업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 의과대학과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2004년도 제68회 의사국가시험 결과, 전체 응시자 3천881명 중 3천760명이 합격해 96.9%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86.6%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대학별로는 울산의대, 성균관의대, 제주의대, 포천중문의대, 건양의대, 가천의대, 서남의대 등이 100%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중 울산의대는 5년 연속, 서남의대는 4년 연속, 포천중문의대는 2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밖에 주요 대학의 합격률은 ▲서울의대 97.1% ▲연세의대 96.2% ▲가톨릭의대 95.7% ▲고대의대 98% ▲한양대의대 98.7% ▲이화의대 98% ▲경희의대 95.7% 등으로 집계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생 의대의 경우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강도 높게 독려해 기존 의대들에 비해 합격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사국가시험에서는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광선씨가 538점 만점에 493.5점을 획득, 전체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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