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시즌 피부건강, 5분이 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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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가진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은 계절에 따른 기호도 4색이다. 그 나름의 매력과 특징으로 우리는 어느 사이엔가 계절적인 특성으로 휴가일정을 잡는 제법 세련된 휴가문화도 정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스키도 이제는 대중화가 되어서 해마다 스키를 타러 가는 인파가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매년 여름 휴가철에 화상환자가 급증하는 것처럼 겨울철 준비 없이 스키여행을 갔다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급증함을 느낀다.

스키장이라는 환경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스키를 타기 전, 후 5분만 신경을 써준다면 시원하게 설원을 가르고 돌아와 엉뚱하게 거칠어진 피부로 걱정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피부의 기초공사

먼저 스키를 타기 전을 살펴보자.
기본 공사를 튼튼히 하는 것이 제일이다. 집이 아니라고 해서 평소에 꼼꼼히 바르던 기초를 거르지 말고 스킨부터 보습 크림까지 챙겨 발라준다. 이것은 PH 발란스를 조절하고 피부의 건조화를 막아주는데, 로션 및 크림도 유분과 수분의 발란스를 맞추고 영양 또한 공급해주는 든든한 호위병이 되는 것이다.

또한 스키장에서는 피부가 보유하고 있는 천연 보습 성분이 방출되지 않도록 영양 보습막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스키장의 자외선은 한여름을 능가할 정도로 강하므로 기초손질을 한 후 선블록을 얼굴에 꼼꼼히 발라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입술인데, 조금만 건조해도 트고 갈라져 피가 나기 쉬운 게 부위이기 때문이다. 자외선을 방어해 주고 보습효과가 높은 입술전용제품을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키를 탄 후를 보게 되면, 찬바람과 눈 위에서 하루종일 스키를 즐긴 뒤에는 피부가 화끈거리고 거칠어지기 쉽다.

이러한 피부를 신속하게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얼굴이 차갑다고 해서 갑자기 뜨거운 김을 쏘이거나 기온 변화로 인해 얼굴이 가려울 수 있는데 절대 긁어서는 안 된다.

◇스키장을 다녀와서

먼저 미온수로 부드럽게 세안 해주고 자극 없는 클렌징 크림으로 각종 노페물과 메이크 업을 제거한다. 역시 미지근한 물로 폼클렌징 하거나 저자극 비누를 선택해 거품을 충분히 내어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질러 줌으로써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하거나 눈에 반사된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하고 영양공급을 위해서는 알로에, 카모마일, 또는 라벤더가 함유된 제품이 좋다.

이러한 전, 후 관리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스키를 타러 가기 전과 타고 와서 5분만 간단히 투자하여도 기분 좋게 떠난 휴가의 뒤끝이 손상된 피부로 돌아와 속 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광고의 카피처럼 열심히 일한 당신이 떠나기 전, 피부를 위해 5분을 투자하는 현명함을 가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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