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당 1932원 '역대급 배당'…총 13조원 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속보] 삼성전자, 주당 1932원 '특별배당'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한다. 또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특별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1932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이같은 주주환원정책과 결산 배당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354원이었지만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으로 1578원을 더해 1932원을 지급한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특별배당금은 1000원 안팎이었다. 우선주는 기존 결산배당금 355원과 특별배당금 1578원을 합쳐 주당 1933원을 받는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에 이른다. 보통주의 시가 배당률을 2.6%, 우선주의 시가 배당률은 2.7%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 중 일부를 조기 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