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수철인 요즘 충남 서산에서 렙토스피라와 쓰쓰가무시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서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열과 오한 등의 증세로 입원한 최 모(38. 38.서산시 동문동)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렙토스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최씨는 이달 초 가족과 함께 야외에 놀러 갔다 온 뒤 렙토스피라 증세를 보여 서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이날 완치돼 퇴원했다.
앞서 지난 6일 고열과 두통 등의 증세로 입원한 박 모(75.여.서산시 동문동)씨도 쓰쓰가무시 환자로 최종 확인됐으며 박씨는 아직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에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면 먼저 병 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 진료를 받고 일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습관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렙토스피라증과 쓰쓰가무시 등은 주로 가을철 들쥐 등 야생돌물의 배설물이나 털진드기 등을 통해 감염되는 발열성 질환으로, 지난해 서산에서는 쓰쓰가무시 9명, 렙토스피라 1명, 유행성출혈열 4명 등 모두 14명의 발열성 질환자가 발생했다. (서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