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CJD 의심 환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전북지역에서 희귀 병인 CJD(Creutzfelt-Jakob Disease.크로이츠펠트 야곱병) 의심환자가 발생, 병원측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A(40.공무원.진안군)씨가 기억력 손실, 소변 장애 등CJD의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수상태다.

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뇌 조직을 정밀 검사해봐야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뇌세포가 많이 손상되는 등 임상학적으로 CJD가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과 이달 3일 전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똑같은 판정을 받은 A씨는 치매와 전신 마비 증세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병원측은 국립보건원에 이 같은 판정을 통보했으며 한림대 생명과학연구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병원측은 또 A씨의 증세가 인간 광우병의 일종인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vCJD)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조사하고 있다.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어 인간 광우병에 걸릴 경우,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CJD로 사망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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