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초기치료 신물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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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나 뇌 부상 후 치료가 가능한 '제한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물질이 개발되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분자약리학-생물화학 교수 마틴 워터슨 박사가 개발한 이 신물질은 뇌졸중이나 뇌 부상 발생 후 6시간 안에만 투여하면 단 한번의 주사로 뇌세포의 사멸을 1주일이상 막을 수 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인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현재는 뇌졸중 환자의 경우 발생 3시간 안에 뇌졸중 발생부위 부근에 있는 산소결핍 신경세포에 대한 혈액공급을 개선해 주는 약을 투여해야만 뇌 세포의 추가적인 사멸을 막을 수 있다.

워터스 박사는 이 신물질이 뇌졸중 발생직후 자연세포사멸(apoptosis)에 이르는 연쇄분자반응에 관여하는 '세포사멸연관 단백질 키나제(DAPK)'라고 불리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DAPK는 신경세포의 사멸에 앞서 분비량이 증가하며 뇌졸중 발생 몇 시간 사이에 신경세포사멸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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