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손.휴대폰.장비로 세균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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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료진의 손이나 이들이 사용하는 휴대폰, 의료장비 등을 통해 세균이 전파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미생물학회에서 제시됐다.

16일 이스라엘 중부 베르셰바에 있는 소로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병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휴대폰중 12%가 해로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데니스 마키 박사도 수술 후나 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의 심장을 체크하는 데 보통 이용되는 심전계(心電計.EKG)에서 저항력이 큰 다양한 세균들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의 병력일지나 중환자실 전화 등에서도 세균이 발견되고 있다며 따라서 EKG와 같은 의료장비나 의료진의 휴대폰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위스콘신주에서 발행되는 '밀워키 저널 센티널'도 중환자실 환자 20명당 1명이 의료진으로부터 세균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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