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숙취로 고생" … 美연구팀

중앙일보

입력

같은 양의 음주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숙취(宿醉)로 휠썬 더 많은 고생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BBC는 미국 미주리-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이 평소 과음을 하는 1천230명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장인 웬디 슬루츠케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중이 덜 나가고 체내 수분 비율도 낮기 때문에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성별 차이와 함께 본인은 물론, 친부모중 한 사람이라도 알코올과 관련해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숙취로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학생들에게 과음 후 겪는 두통, 구토, 피로감 등 모두 13개 항목의 증상에 등급을 매기는 방법으로 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학생들은 13개 항목 중 평균 5가지의 증상을 경험하고 특히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탈수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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